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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키 시즌!… 은빛 설원을 누빈다

스마트 서비스로 무장한 스키장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예매부터 리프트 탑승까지 휴대전화 하나로 원스톱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퀵 패스’ 서비스를 국내 스키장 최초로 도입했다. 곤지암리조트 제공

기나긴 코로나19 터널을 지나 드디어 엔데믹 시대 첫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스키·보드 동호인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스키장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따뜻한 날씨로 개장을 연기했던 스키장이 추위가 찾아오자 제설기를 동원해 슬로프에 인공눈을 뿌리는 등 겨울 채비에 나섰다. 특히 올겨울에는 결제와 발권, 장비 대여 등을 휴대전화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곤돌라에 기상관측 장비를 탑재해 중대재해 발생 위험 예방에 신경 쓰는 등 편리한 스마트 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내세우며 고객 끌기에 한창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오는 10일 개장을 목표로 ‘2023 스키장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곤지암 스키장은 40만 3927㎡(12만 3000평)의 슬로프 면적에 총 연장 6.8㎞, 최대폭 154m의 총 8면의 광폭 슬로프와 시간당 1만5000명을 정상까지 이동시키는 최신 초고속 리프트, 무선 원격제어 제설 시스템 등 수준급 스키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시간제 리프트권’을 비롯해 같은 시간대 이용 고객수를 제한하는 ‘슬로프 정원제’와 ‘온라인 예매제’도 선보였다.

곤지암의 ‘모바일 퀵 패스’. 곤지암리조트 제공

올 시즌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더 스마트해졌다. 스키어들은 휴대전화 하나로 모든 여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내 스키장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퀵 패스’는 추운 현장 매표소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스키 예매, 결제, 장비 렌탈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 발권, 스키장 출입, 리프트 탑승까지 휴대전화 하나로 원스톱 이용이 가능해져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편리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모바일 리프트권을 발권한 스키어들은 스키장 입장 시 휴대전화의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별도의 절차 없이 게이트 통과 및 리프트 탑승을 할 수 있어 기존 RFID 카드 태깅 방식보다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펀 슬로프’와 눈썰매장도 확장한다. 기존 10개 레인을 13개로 확충하고 같은 시간대 이용 정원을 250명으로 늘린다. 눈썰매장에도 예매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매표소 발권 대신 모바일을 통한 예매와 QR코드를 통한 입장으로 대기시간 없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한 스키 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 헬멧 캠페인’도 선보인다. 장비 렌탈 패키지 이용 스키어에게는 부츠·플레이트 외에 헬멧을 무료 제공해 안전한 스키 문화 정착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곤지암리조트 관계자는 “그동안 스키어들이 추운 야외 매표소에서 매표와 발권을 위해 긴 줄에 서서 기다리고, 혼잡한 렌탈숍에서 수기로 장비 정보를 기록하며, 스키 아카데미를 직접 찾아 강습 예약을 진행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러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스키장 도착 전에 휴대전화를 통한 예매, 결제, 발권, 렌탈은 물론 도착 후 바로 입장까지 모두 가능해짐에 따라 이용절차와 대기시간을 크게 줄여 수고로움과 불편함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원리조트의 리프트. 하이원리조트 제공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는 오는 9일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제설에 필요한 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대폭 축소 운영했던 스키 슬로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올해 총 15개 슬로프를 열 계획이다. 또 가족 단위 고객 선호도가 높은 눈썰매장과 스노 월드도 12월 말쯤 개장한다.

특히 하이원리조트는 스카이1340 마운틴 곤돌라에 기상관측 장비를 탑재한 캐빈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근무자가 높은 야외 타워에 직접 올라가 장비를 관리하는 데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려는 조치다.

곤돌라 운행 여부는 바람에 직결되는 만큼 정확한 풍속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데 기존 풍속계는 로프웨이를 잇는 야외 타워에 설치돼 한겨울 결빙이 빈번했다. 이에 따라 근무자가 수십m 높이 타워 위에서 결빙 제거 작업을 해야 해 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했다.

뿐만 아니라 확보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면밀한 기상 상황 분석이 가능해졌다. 관측된 데이터는 GPS와 LTE 통신을 통해 마운틴 스키하우스와 승차장에 설치된 TV와 전광판에 노출된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비대면 스마트 셀프 체크인·아웃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엘리시안 강촌 전경. 엘리시안 강촌 제공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도 12월 초순 개장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간과 심야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2022~2023 시즌 주중 밤 12시, 주말 새벽 3시까지 운영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노우힐 & 펀파크 눈썰매장을 먼저 만난다. 이글루 체험을 비롯해 눈썰매, 튜브썰매 등 모든 액티비티를 이용권 한 장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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