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65% “내년까지 금리·물가 ↑… 당분간 돈 묻어둘 것”

우리금융경영硏 ‘분석 보고서’


평균자산 11억5000만원의 ‘대중 부유층’은 내년에는 투자시장이 불안정해지며 추가적인 자산가격 하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에 대비해 예·적금 비중을 늘리고 주식·부동산에 대한 저가 매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4일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의 64.9%는 다음 해까지 금리 인상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에 대해서도 92.4%가 향후 1~4년 이상까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부자들은 투자 경기가 악화함에 따라 향후 1년간 자산시장이 하락기를 겪을 것이라고 봤다. 주식(-5.4%), 부동산(-8.3%), 가상화폐(-13.0%)의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달러는 각각 3.6%, 5.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부자들은 경기 변동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극단적으로 바꾸지는 않겠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금리 인상기에 맞춰 예·적금, 개인연금, 주식, 투자용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예·적금(29.0%) 비중을 높이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부자들은 주식, 부동산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았지만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가상화폐 보유율은 전체 15.0%에 불과했으며 평균 평가액은 1408만원에 그쳤다. 그나마 투자를 하는 이들 중 절반 이상(54.7%)은 500만원 이하의 소액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 자산관리인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부유층의 절반(50.6%)은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해봤으며, 주로 노후 생활자금 운용(77.3%), 여가생활·취향소비 자금 마련(41.4%) 기본생활 수준 향상(32.0%) 등 목적을 갖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찾았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의 경우 인터넷 포털(50.0%), 동영상·오디오 플랫폼(23.6%), 지인(21.2%) 등을 통해 투자 정보를 얻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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