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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가처분 결정 앞두고… 롤러코스터 탄 ‘위믹스’

게임사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초단타 매매 급증, 가격 널뛰기
전문가 “투자 신중해야” 경고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가 상장폐지 결정 효력을 정지시키려고 제기한 가처분 신청 결과를 하루 앞두고 초단타 매매가 급증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상폐 위기에 몰린 암호화폐에 대한 섣부른 투자는 막대한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6일 오전 9시30분 기준 위믹스 가격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전 거래일 대비 무려 30% 내린 925원에 거래됐다. 이날 위믹스 가격은 1085원에서 823원까지 24% 내렸다가 불과 2시간 만에 23% 이상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달 24일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5곳으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는 위믹스에 대한 상폐 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가 제출한 위믹스의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이 달랐고, 이 사실을 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라지 않았다는 점 등이 이유였다.

2200원대에 형성됐던 위믹스 가격은 상폐 결정 이후 단숨에 70% 이상 폭락했다. 지난해 기록한 최고점 대비 98%가량 빠졌다. 그러나 지난 1일까지 600원대를 유지하던 위믹스 시세에 반전이 나타났다. 지난 2일 일부 투자자들이 상폐 철회를 요구하며 DAXA 회원사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자 위믹스 가격은 이틀 만에 배 이상인 1300원대로 뛰었다. 5일 오전엔 147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7일로 예정된 가처분 신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폐빔(상폐를 앞두고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노린 투자자들이 유입된 현상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5일 오후 5시 거래소 빗썸이 위믹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안내’라는 문자를 보낸 직후 가격이 급락했다. 이 문자는 거래종료 지원 일정을 알리는 안내 메시지에 불과했지만 위믹스는 순식간에 30%가량 급락하며 9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후에도 가격 널뛰기는 실시간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롤러코스터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앞서 테라·루나 사태 당시에도 거래지원 종료가 확정된 코인에 대한 단타 매매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많았다. 변동 폭이 최대 수백 배에 이른 탓에 막대한 손실을 본 투자자도 있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위믹스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건 가처분 신청 결과에 대한 전망이 반반으로 갈리기 때문”이라며 “위믹스에 들어가는 건 도박에 가까운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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