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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16강 ‘투혼’ 월드컵 태극전사들 금의환향

입국장 1000여명 팬들 박수 갈채
손흥민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화답
윤 대통령, 오늘 선수단 환영 만찬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대업을 이뤄낸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가진 환영행사에서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벤투호는 강팀을 맞아 투혼을 발휘하며 16강이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주장 손흥민은 “여러분 덕분에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권현구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룬 벤투호가 7일 금의환향했다. 입국장엔 10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선수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주장 손흥민 등 23명의 대표팀 선수와 예비 멤버 오현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중동 클럽에서 뛰는 김승규, 정우영과 독일에서 뛰는 정우영은 카타르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바로 복귀해 귀국 인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였던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 중심 선수들의 부상 여파를 극복하고 이뤄낸 쾌거다. 특히 강호 우루과이와 비기고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꺾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공격적인 축구와 ‘꺾이지 않는 마음’은 팬들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입국장의 모습은 호박엿과 계란이 투척됐던 지난 두 번의 월드컵 귀국길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입국장에 몰린 팬들은 큰 소리로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손흥민은 “여러분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여기서 대한민국 축구가 끝이 아니며,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황희찬은 “이제 막 월드컵이 끝났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결과를 즐기고 싶다”며 “국가대표팀에서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룬 벤투호가 금의환향한 7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팬들이 선수들의 사진을 찍고 있다. 입국장에 몰린 팬들은 큰 소리로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인천공항=권현구 기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벤투 감독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4년 넘는 시간 동안 대표팀과 함께했다”며 “국민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16강을 이룰 수 있었다. 선수단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신변을 정리하고 포르투갈로 돌아갈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제 2026 북중미월드컵을 목표로 새 사령탑 선임에 나선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시간대가 좋지 않은데도 많은 팬과 국민의 사랑으로 좋은 성적을 맺었다”며 성원한 국민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표팀은 8일 윤석열 대통령 격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세계 최정상 팀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보인 선수와 코치진에게 국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국민을 하나로 만든 열정과 노력을 잊지 않고 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8일 오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대표팀 일정 등을 고려해 만찬으로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만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한다.

이동환 이상헌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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