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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의 눈물… 5명 중 2명 “3년 내 폐업 생각”

순익 감소·대출 상환 부담 등 원인
절반 이상 “경기 호전 내후년 예상”

텅 빈 식당의 모습. 연합뉴스

자영업자 5명 중 2명은 지속적인 영업실적 악화로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39.8%가 3년 내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폐업을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는 영업실적 지속 악화(26.4%),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16.1%),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상환 부담(15.1%)을 꼽았다.

또한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지난해보다 매출 및 순익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올해 매출은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고, 순익은 12.4%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들은 원자재·재료비, 인건비, 임차료 상승이 경영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목했다. 특히 대출 원리금 상승이 발목을 잡았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21%는 연 8%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담하고 있는 평균 이자율 수준도 연 5.9%로 지난해보다 약 2% 포인트 뛰었다.

자영업자 절반 이상은 내년 매출과 순익도 올해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가 호전하는 시기를 놓고 59.2%는 “2024년 이후”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내년에도 임차료 상승 및 각종 세금 부담, 고금리 지속, 원재료 매입비 부담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장기화하면 결국 서민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면서 “최소 내년까지는 경제위기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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