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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준비는 끝냈다”… 이재명, 하루 7개 공개일정 뛰며 당무 집중

민생 집중하며 호남서 지지층 결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전북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서 ‘검찰 독재 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차 검찰 출석을 이틀 앞둔 26일 지지자들을 향해 “(저를) 잘 지켜주시면 저도 여러분을 잘 지켜드리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정읍역에서 지지자 200여명과 만나 “여러분께서 저를 지켜주신다고 하는데 원래는 제가 여러분을 지켜드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안개가 잠시 실상을 가려도 결국 시간이 지나고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며 “수없이 공격당하고 음해당했지만, 다 실체가 드러나 많은 국민이 저의 진정성과 성과를 인정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측은 검찰 소환조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장동 사건은 2021년 경기도 국정감사를 치르면서 이미 대응 논리를 다 세운 것이기 때문에 검찰 조사 준비는 사실상 끝났다”면서 “5000억원 넘게 공공환수했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고, 이미 사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된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7개의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당무에 집중했다. 오전에는 서울에서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난방비 폭등 문제를 고리로 대정부 공세를 이끌었다. 이어 당 인권위원회가 주최한 ‘국가폭력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국가가 국민을 대신해 행사하는 권력을 폭력 범죄에 쓰거나 이를 비호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국가폭력 범죄는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유우성씨와 경기도 안산에 있던 소년 강제수용소인 선감학원에서 고초를 겪은 김영배씨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국가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국가폭력’으로 규정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이후 전북 지역으로 이동해 한우 축사 농가와 가축시장 등을 방문하고 축산 농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저녁에는 전주에서 국민보고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었는데 검사가 주인인 나라가 됐다”며 “참으로 슬프지만 엄혹한 현실을 슬퍼만 할 수 없다. 이겨내는 방법은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욱 이동환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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