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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 골드만삭스 “美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할 것”

加,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첫 언급
獨도 “침체 징후 없다… 성장할 것”

사진=AP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컸는데 이와 정반대되는 낙관론을 제시한 것이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연착륙”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을 확률을 35%로 예상한다고 하치우스는 전했다. 월가의 경기침체 가능성 예상치인 65%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오히려 2024년 미 대선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공급망 혼란 해소와 주택경기 둔화 덕에 경기침체 없는 인플레이션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9.1%로 최고치였던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2024년까지 2~3%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치우스는 “인플레이션은 분명히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과열 상태인 미국 노동시장도 점진적으로 식겠지만 고용한파가 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신호는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이날 기준금리를 4.5%로 0.25% 포인트 올리면서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BOC는 성명에서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높은 금리가 경제 활동을 둔화시킨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도 올해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베르트 하벡 경제장관은 이날 “많은 전문가가 예상한 경기침체의 징후는 없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으킨 위기를 이젠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크다. 세계은행(WB)에 이어 유엔도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유엔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지난해 중반 보고서에서 밝힌 전망치 3.1%보다 1.2%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빅테크의 감원 도미노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IBM은 이날 직원 390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정리해고한 직원은 6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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