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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올스타전 유일 루키 최효서 “신인왕도 받고 싶어요”

2라운드 6순위로 인삼공사 입단
“경기 안 풀렸을 땐 속상해 눈물
언니와 함께 올스타전 서로 응원”

KGC인삼공사 신인 리베로 최효서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V리그 올스타전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최효서는 남녀부 유일한 신인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해 올해 처음 열린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신인 리베로 최효서(19)에겐 2022-2023시즌은 ‘얼떨떨’하고 ‘생각지 못한’ 것들이 많다.

최효서는 남녀부 유일한 신인으로 2022-2023시즌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올해 처음 열린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선 1위를 차지했다. 이벤트성 게임이긴 했지만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초대 우승자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최효서는 30일 야간 훈련 후 국민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베스트 리베로를) 전혀 생각도 못 했다”며 “올스타전도 ‘설마 뽑히겠어’ 했는데 팬들이 뽑아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2022-2023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최효서는 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본인 예상보다 이른 시기 프로 데뷔전이었다. 주전 리베로 노란이 수술로 이탈한 가운데 고희진 감독은 과감히 신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최효서는 풀세트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일찍 데뷔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얼떨떨했고 긴장도 됐는데 자신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전했다.

프로 무대가 순탄치는 않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발전이 필요한 부분들이 엿보이고, 2라운드 중반부터는 주로 교체 출전하고 있다. 최효서는 “프로는 상대의 파워도 더 세고, 기술도 더 좋다”며 “더 잘 알아야 잡을 수 있는 느낌이라 더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가 잘 안 풀렸을 때는 홀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흥국생명전이었는데, 제가 해야 할 역할을 못 해서 속상했다”며 “잘 안 될 땐 걱정과 생각이 많아지는데 언니들이 ‘신인이니 열심히 자신 있게만 하면 된다’고 해줘서 그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언니인 IBK기업은행 최정민과는 늘 연락하고 지낸다. 그는 “프로에 와서 큰 변화는 없고 서로 더 응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자매가 한팀으로 출전해 함께 세리머니를 했다. 최효서는 “둘이 같이 올스타전에 나가는 게 쉽지 않다며 부모님께서 되게 많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한국도로공사의 임명옥이다. 최근 3시즌간 리시브·디그·수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 임명옥은 이번 시즌도 리시브 1위, 디그 3위, 수비 1위를 기록 중이다. 최효서는 “임명옥 언니는 수비 자리도 잘 잡고, 리시브를 편안하게 하는 것처럼 보여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팀의 봄 배구와 신인왕 수상이다. 그는 “기회가 왔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더 좋은 모습으로 신인왕을 타고 싶다”고 말했다. 유력한 경쟁자를 묻자 팀 동료 세터 박은지를 꼽았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다. 안정감이 느껴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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