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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샷 평균 323야드 디섐보 “비거리 집착 그만”

AP뉴시스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사진)가 장타 친화형 골프 스타일을 버리겠다고 선언했다.

디섐보는 2일(한국시간) LIV 골프 홈페이지에 올린 근황 소개에서 더 이상은 비거리를 늘리려고 애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작년에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크지 않은 체격 조건인 그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몸집을 불리고 스윙 스피드를 극단적으로 높여 괴력의 장타자로 변신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323.7야드를 찍어 PGA 투어 장타왕을 차지했다.

2017년 PGA 투어에 데뷔한 디섐보는 대학 전공(물리학)을 살려 모든 아이언의 길이를 7번 아이언(37.5인치)에 맞춰 ‘필드 위의 과학자’로 불렸다. PGA 투어에서는 2020년 US오픈, 2021년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통산 8승을 거뒀다.

하지만 무리한 스윙으로 인해 부상이 잦아 지면서 급격한 내리막 길을 탔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부진을 보인 그는 급기야 ‘오일머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PGA 투어를 떠나 천문학적 계약금을 받고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디섐보는 “신체와 장비의 한계를 절감했다”는 말로 버거리에 집착하지 않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학 기술로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건 한계가 있다”며 “볼 스피드 200마일로 때린 볼을 페어웨이에 떨구면 놀랄 일이고 절대무기가 되겠지만, 그건 아직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4월 왼쪽 손목 골절 수술을 받았다. 스윙 스피드를 높이려고 너무 심하게 훈련한 결과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상악동 저류낭종 제거 수술까지 했다.

상악동 저류낭종 제거 수술을 성공리에 마친 그는 “지금은 힘이 넘친다. 생각도 명쾌해졌다”라며 “말하는데도 막힘이 없다. 2018년의 나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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