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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데이비스컵 2년 연속 본선 올라 4강 노려보겠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 4∼5일
서울서 벨기에와 최종본선 진출전
권, 세계 41위 고팽과 에이스 대결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을 하루 앞둔 2일 한국 대표팀 권순우(왼쪽)가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벨기에 선수단 에이스 다비드 고팽. 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가 사상 첫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연초부터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 낭보를 전한 남자 테니스는 “본선에 진출해 16강, 8강, 4강도 노려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승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2일 서울 송파구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표팀은 오는 4~5일 같은 장소에서 벨기에와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을 치른다.

데이비스컵은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국가대항전으로, 최종본선에 16개국이 참가해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로 최강국을 가린다. 1981·1987·2007·2022년 총 4차례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6강을 노린다. 패하면 월드그룹 예선 1로 내려간다.

권순우(61위·당진시청) 홍성찬(237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147위·KDB산업은행), 남지성(복식 152위·세종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올해 초부터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에이스 권순우는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 최초로 ATP 투어 2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고, 남지성-송민규 조는 방콕오픈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홍성찬도 이 대회에서 단식 4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ATP) 우승으로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며 “지난해 월드그룹에 가서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월드그룹 방어뿐만 아니라 16강, 8강, 4강 안에 들어서 입상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홈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지난해 월드그룹에서 상위 랭커들과 붙으면서 경험이 쌓였다”며 “복식조 레벨이 올라갔다는 것을 증명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남지성은 “우리의 플레이만 하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다비드 고팽(41위), 지주 베리스(115위), 요리스 더루러(211위), 요란 블리겐(복식 53위), 잔더 질(복식 55위)로 한국 원정에 나섰다. 벨기에는 1904·2015·2017년 준우승을 거머쥔 강호다. 2017년 세계랭킹 7위까지 오른 고팽이 에이스다.

권순우는 에이스 맞대결을 펼칠 고팽에 대해 “몇 차례 연습을 해봤고 플레이 스타일도 저랑 비슷하다”며 “경험이 많고 랭킹도 높은 선수지만 팬분들께 재밌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팽은 “권순우는 훌륭한 선수다. 매우 빠르고 강하다”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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