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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내분 법적 분쟁 비화… 이수만 급히 귀국

제3자 신주 등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내달 주주총회가 내홍 분수령 될 듯


SM 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둘러싼 내홍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하면서 이수만(사진) 대주주가 해외에서 급히 귀국했다. 또 SM을 상대로 제3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제출했다.

SM 내홍은 지난 3일 발표한 ‘SM 3.0’ 비전 이후 본격화됐다.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레이블 체계를 도입해 멀티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수만 체제의 종식을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소속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이수만 지우기’를 비판하면서 내홍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게다가 지난 7일 SM이사회가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약 1119억원 상당의 신주와 10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하면서 갈등은 고조됐다. 이수만의 SM 지분율은 현재 18.46%다. 카카오가 SM 지분 약 9.05%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SM은 프로듀싱 체계 개편과 카카오의 투자가 회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수익성 측면에서도 이수만의 개인 사업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도 있었다. 지난 22년간 이수만은 SM 프로듀싱 용역을 명목으로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해 약 1500억원의 수익을 챙겨 논란이 됐다.

카카오와 손 잡은 SM은 앞으로 프로듀싱 개편을 통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성수 공동대표는 지난 3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발라드, R&B, 힙합 등 SM이 주력으로 삼지 않는 다양한 장르의 레이블을 인수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내홍의 분수령은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이수만은 대주주로서 이사회 개편안 등을 문제 삼는 주주제안 등의 방편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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