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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채팅] “e스포츠도 수익모델 개발·산업 확장성 고민할 때”


e스포츠는 본질적으로 경쟁을 통해 승리와 패배가 결정되고 그 과정에서 드라마와 콘텐츠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는 일반 스포츠와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큰 차이도 있는데 그건 선수와 팬의 거리가 가깝다는 점이다. 이는 e스포츠의 매우 큰 장점이다.

거리라 함은 물리적 거리 만이 아닌, 심정적인 거리를 뜻한다. 가령 어떤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해당 분야 최고의 스포츠 스타와 경기를 하거나 실력을 겨룰 기회를 갖기 어렵다.

하지만 e스포츠는 게임의 특성상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폐쇄적인 연습 환경을 넘을 수 있다. 최고의 e스포츠 스타들도 초고수 반열에 올라간 일반인 아마추어와 온라인으로 만나 경기를 종종 하곤 한다.

이런 점은 e스포츠 종목을 만든 게임사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된다. e스포츠를 통해 자사 게임을 많은 유저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해당 게임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의 정보를 갖고 있기에 보다 특정적이고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의 수명이 늘어나고 늘어난 수명과 인기는 그대로 e스포츠에 투자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

e스포츠 수익화에 대한 고민이 최근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e스포츠의 수익화 모델은 대부분 기업과 기업 간의 계약관계인 B2B 모델로 특화되어 있다. B2B 모델은 하나의 계약으로도 큰 금액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특정 기업에 치중될 수 있고 무엇보다 매크로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후원이 불시에 중단될 수 있는 리스크도 안고 있다.

이제 e스포츠에서도 유저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저들은 선수나 구단을 직접 후원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때가 됐다.

e스포츠의 가장 큰 장점은 유저와 프로 플레이어간의 거리가 가깝다는 것으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게이머나 팀을 위해서, 나아가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과 e스포츠 리그를 위해서 후원할 용의가 있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

유저들이 지갑을 열 수 있는 양질의 온·오프라인 상품들을 모두가 같이 개발하고 만들어야 한다. 매년 e스포츠를 즐기는 시청자가 늘고 있다는 수치는 e스포츠가 발전하고 있다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지만 여기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시청자와 유저들에게 충분한 혜택을 주면서 그들의 후원과 구매를 통해 산업의 확장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e스포츠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다.

채정원 아프리카TV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 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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