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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평균 월급 333만원… 대기업 563만원 中企는 266만원

고물가로 작년 실질임금은 첫 감소
전체 24% 월소득 150만원 못 미쳐
男 389만원·女 256만원… 1.5배 차


통계청 집계 결과 2021년 한국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세전 기준 333만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물가 여파로 지난해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세전 기준 386만9000원이었다. 전년(368만9000원)보다 18만1000원(4.9%) 늘어난 액수다.

그러나 물가 수준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2000원으로 전년(359만9000원)보다 7000원(0.2%) 줄었다. 월급이 오르긴 했지만 물가가 워낙 비싸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연간 월평균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같은 날 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임금근로자의 한 달 소득은 전년 대비 4.1%(13만원) 증가한 333만원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소득을 줄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값인 중위소득은 25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3% 늘었다. 임금근로자 사이의 소득 불평등은 한층 악화됐다. 중위소득의 50% 이상 150% 미만을 벌어들인 중간층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50.5%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23.5%는 월 소득이 150만원 미만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 격차도 배 이상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 근로자는 월평균 563만원을 벌어 전년 대비 소득이 6.6%(35만원) 늘었다.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266만원으로 2.9%(8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격차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커졌다. 50대 대기업 근로자는 월평균 729만원을 벌어들인 반면 같은 나이대의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은 291만원에 불과했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여전했다. 남성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여성(256만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389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 폭도 남성(4.7%)이 여성(3.7%)보다 컸다. 월 소득이 15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저소득 근로자의 비중 역시 여성(28.3%)이 남성(20.1%)보다 높았다.

통계청과 고용부 통계는 조사 대상에 차이가 있다. 통계청은 사회보험에 가입된 임금근로일자리의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통계를 작성했고, 고용부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장을 조사했다.

세종=이의재 박상은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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