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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개 행정동 실시간 수질 공개… 서울시 수돗물 안전망 확대

서울시 안심水 ‘아리수’ (하)


서울시가 수돗물 아리수를 마시는데 거부감이 있는 시민들을 위해 수질자동측정기를 모든 행정동에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수질 정보를 공개한다. 또 ‘수질은 믿을 수 있으나 우리집 낡은 수도관을 못믿겠다’는 가구를 위해 가구 내 수도꼭지에서 직접 수질을 검사하고, 개선 방안을 알려주는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전체 25개 자치구 426개 행정동과 배수지 등 모두 527곳에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시민들이 자신의 거주지 동네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마실 수 있도록 촘촘한 ‘수돗물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수돗물의 탁도와 잔류염소, pH 등 수질 판단의 기준이 되는 항목을 측정한다. 이어 ‘아리수맵’을 통해 20분 단위로 수질 정보를 업데이트해 공개한다.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아리수맵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모바일 아리수’나,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다. 수질 정보와 어떤 상수원으로부터 공급되는 지를 알려주는 공급 정보, 단수 정보, 관할 사업소 연락처가 상세히 안내된다. 음용 적합 여부를 나타내는 아이콘으로 직관적으로 수질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아리수 품질확인제 서비스도 강화된다. 우선 검사 대상이 지난해 11만5000곳에서 올해 18만2000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단지별 노후 빌라 등의 수질 검사 확대 시행을 핵심으로 하는 ‘아리수 2.0’을 공약한 데 따른 것이다.

2008년 도입된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가정집은 물론 학교·공공기관을 시에서 직접 방문해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수질 개선 방법을 안내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다. 2022년까지 15년간 606만8000가구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급수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는 전체의 0.14%(8302곳)에 불과할 정도로 수질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주택 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 노인 여가 시설 등 공동주거시설로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또 맞벌이나 1인 가구를 위해 야간 및 공휴일에도 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수질 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를 관리하는 ‘아리수 코디’를 지난해 74명에서 올해 160명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본부장은 “찾아가는 아리수 코디를 통해 우리 집 수돗물의 안전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이 세계 최고로 맑고 깨끗한 아리수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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