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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180m 대관람차 ‘서울링’ 상암 하늘공원에 뜬다

4000억 민간투자로 2027년 완공
하부엔 쓰레기 퇴적층 체험전시관
연간 350만명 이상 관광 수요 기대

2027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들어설 초대형 관람차 ‘서울링’ 조감도. 서울시 제공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공원으로 변신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2027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관람차 ‘서울링’이 들어선다. 원형 대관람차를 지탱하는 내부 바큇살(spoke)이 없는 둥근 반지 형태의 서울링을 서울 서부 관문의 대표적인 친환경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노들섬과 여의도공원, 수도 자재센터, 잠실 등 여러 후보지 검토를 거쳐 하늘공원을 서울링 입지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남북 화합과 서울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이 있는 하늘공원을 최종 후보지로 선택했다”며 “한강과 서울 도심, 남산, 북한산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기후변화 등 미래지향적 친환경 정책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서울링은 약 4000억원의 민간투자 사업을 통해 하늘공원 내 약 2만㎡ 규모 부지에 지름 180m로 조성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인 두바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이자 바큇살이 없는(Spokeless) 디자인으론 세계 최대 규모다. 해발 고도 96m인 하늘공원 위에 180m의 서울링이 들어서면 63빌딩(264m)보다 높아져 일대 어디서든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서울링 관람차 캐빈 내·외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정원 25명 규모의 캐빈 36개로 구성되며 탑승 인원은 시간당 1474명, 일 최대 1만1792명이다. 연간 350만명 이상의 관광 수요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링 하부에는 1978년부터 운영된 쓰레기 매립지 난지도의 역사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매립지 퇴적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전시관을 조성한다. 월드컵공원과 연계되는 지하 연결통로를 구축하고, 친환경 자율주행 버스 등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접근성도 강화한다. 최신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조성하며 2025년 착공,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2000년에 추진됐다가 시민단체의 안전성 문제 제기 등으로 무산된 ‘천년의 문’과의 차이점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러 회사가 시와 기술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실현 가능하다는 의견을 줬다. 몇몇 대기업도 기술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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