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대면 진료 2925만건… 제도화 추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로 1379만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만 60세 이상 이용 비율이 39.2%로 나타나는 등 고령층과 만성·경증 질환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2월 24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건강보험에 청구된 비대면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1379만명을 대상으로 3661만건의 비대면 진료가 시행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대응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화로 상담하거나 처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문자 메시지나 메신저만을 이용한 진료는 불가능하다.

이 중 약 79.9%(2925만건)는 코로나19 관련 질환이었다. 나머지 736만건에 대해 나이별로 분석한 결과 만 60세 이상 이용률이 39.2%(288만건)로 가장 높았다. 고혈압(15.8%)이나 급성기관지염(7.5%) 등 만성 질환을 겪는 경우에 비대면 진료로 인한 혜택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만성 질환자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약물을 꾸준하게 복용하는 정도가 비대면 진료 허용 이후 증가했다. 고혈압 환자의 처방일수율은 2019년 대비 2020년 3.0% 증가했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3.4% 늘어났다.

복지부는 비대면 진료로 우려했던 의료 사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환자안전사고 2만6503건 가운데 비대면 진료 관련 내용은 5건(처방 누락·실수)이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안전하게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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