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BC 4세기 시칠리아 시라쿠사의 참주(僭主) 디오니시오스의 신하 다모클레스는 왕의 권좌에 앉고 싶었습니다. 왕은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었지요. 비록 단 하루지만 얼마나 설레는 일입니까. 그가 옥좌에 깊숙이 앉아 천장을 바라보았는데 그의 정수리 위에 뭔가 있었습니다. 말총 한 가닥에 달린 날카로운 칼이었습니다. 왕의 권세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비수 아래 유지되는 것이었습니다.

“젊은이여, 젊을 때에, 젊은 날을 즐겨라.… 다만, 네가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만은 알아라.”(전 11:9, 새번역) 전도서는 지혜의 책입니다. 그런데 전도서가 말하는 삶의 지혜는 무엇일까요. 창조주를 기억하는 것이지요. 전도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을 맘껏 살아내라고 말합니다. 헛된 것에 집착하지 말고 주어진 것을 맘껏 즐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혹시 역사의 심판은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심판을 누가 피할 수 있겠습니까. 전도서의 마지막 결론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를 심판하신다.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모든 은밀한 일을 다 심판하신다.”(전 12:14, 새번역)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