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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리버스’ ‘피지컬: 100’ ‘서진이네’… 날개 단 K예능

장르적 다양성에 국내외 이목
넷플릭스 한국 예능도 인기
선전에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

지난 6일 최종회가 공개된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의 한 장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동안 영화·드라마에 비해 글로벌 성적이 부진했던 K예능이 올해 빛을 발하고 있다. K콘텐츠의 힘은 장르적 다양성에서 나오고 있다. 순수한 힘의 대결을 보여주는 피지컬 서바이벌에 이어 가상세계를 활용한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웹툰의 세계관을 예능으로 만든 연애 프로그램 등 K예능의 새로운 시도가 국내외에서 이목을 끌었다.

지난 6일 최종회가 공개된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에서는 30명의 전·현직 아이돌이 가상공간에 접속해 원래 본인과 전혀 다른 캐릭터로 분해 경쟁을 벌였다. 메타버스 플랫폼이나 가상의 캐릭터에 익숙한 MZ세대와 국내외 K팝 팬들은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사장 겸 수석 미디어 분석가인 앤드류 월렌슈타인은 ‘소녀 리버스’에 대해 “한국 미디어 회사들과 비교해 볼 때 미국의 미디어 회사들은 지금까지 메타버스와 ‘가벼운 실험’을 했을 뿐이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고전했던 넷플릭스 한국 예능도 올해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 예능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던 ‘솔로지옥’의 시즌2가 공개된 데 이어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100명의 참가자가 체력, 근력, 지구력 등 신체의 한계점을 시험받는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연애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린다는 동명의 판타지 웹툰을 예능으로 구현했다. 해외에서도 흥행했던 작품이기에 원작 팬덤의 탄탄한 지지를 받았다. 일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아베마(ABEMA)에서는 K콘텐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BTS) 뷔가 출연 중인 tvN 예능 ‘서진이네’. tvN 제공

K팝과 드라마의 인기는 한국 예능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한국 배우를 좋아하는 해외 팬덤이 예능까지 챙겨보기 때문이다. 최근 tvN 예능 ‘서진이네’는 글로벌 스타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와 K드라마로 해외에 얼굴을 알린 배우 박서준,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한 배우 최우식 등의 출연으로 화제작에 올랐다. 한국 예능 최초로 아마존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후 홍콩 말레이시아 몽골리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에서 인기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다.

K예능이 선전하면서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언스크립티드 장르(예능·다큐 등) 제작을 2배로 확대했다. 총 8편의 예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좀비 세계관을 예능으로 만든 ‘좀비버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기획해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드라마의 소재로 쓰이던 좀비를 예능에 접목하며 새로운 시도를 예고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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