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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반도체 부진… 이달 수출 16.2%↓ 6연속 감소 경고등

정부, 미래車 세액공제 등 대책 내놔

지난 1월 2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이한형 기자

지난 1~10일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가량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품목으로는 반도체,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급감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미래차 핵심기술 세액공제 적용 등 ‘될법한 산업’을 밀어주는 식으로 위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를 감안할 때 이런 대응책으로도 정부의 연간 수출 목표치(6850억 달러)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1~1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188억5000만 달러) 대비 30억5000만 달러(16.2%) 감소한 158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 부진 영향이 컸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2% 급감했다. 이는 중국 수요 감소와 무관하지 않다. 같은 기간 대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5.3%나 줄어들며 다른 주요 수출국 대비 두드러지는 감소폭을 보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수출책임관회의를 개최하고 수출 활성화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자율주행·수소차 등 미래차의 핵심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하겠다는 방안이 핵심이다. 특정 기술이 신성장·원천기술에 지정되면 기업 규모에 따라 3~12% 투자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자동차 수출 시 국적선사 컨테이너선 배정 편의도 봐주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1.9~47.1% 사이 급증세를 보이는 자동차 수출액을 감안한 조치다.

무역금융도 2조원 더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무역금융 규모는 364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외에도 원전 수출 금융 지원 강화 등 산업별 맞춤형 지원책을 내세웠다.

그럼에도 올해 수출액이 정부 목표처럼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지난해 수출액(6837억 달러)을 넘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직 평가하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지난해만큼 수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반기에 자동차 세제 혜택 등이 얼마나 크게 효과를 볼 지 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이의재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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