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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뀌니 한교총- 한기총 통합 논의 ‘모락모락’

정서영 한기총 대표회장 되면서
기구 정상화·통합 의지 피력

한교총 “한기총의 ‘이단 회원권
문제’ 해결된다면 가능성 있어”

이영훈(왼쪽 사진) 한교총 대표회장과 정서영 한기총 신임 대표회장이 6년 만에 다시 교회연합기구 수장으로 만나면서 양 기구 통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일보DB

정서영 목사가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오르면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과의 통합 논의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정 목사와 이영훈 목사는 6년 전인 2017년 각각 교회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한기총 대표회장 자격으로 기구 통합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댄 적이 있다. 두 대표회장의 재상봉과 통합 논의 재개 여부에 교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기구 통합 논의 재개에 적극적인 건 한기총이다. 이미 정 목사는 지난 2월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뒤 ‘한기총 정상화’와 ‘기구 통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정 목사는 “한기총이 중심이 돼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직후 박종섭 혜화경찰서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기구 통합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정 목사는 “한기총의 부족한 모습 때문에 한교연이 설립됐고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을 위한 중재자로 한교총이 태동했다”면서 “한교연 대표회장과 한교총 초대 공동대표를 역임한 경험을 살려 한기총을 중심으로 연합 기구가 다시 모일 때가 됐다. 연합을 위해 노력할 테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교총과 한기총의 통합 논의는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했던 논의의 최대 걸림돌은 한기총 내 이단 회원권 문제였다.

2021년 한교총은 한기총에 검증이 필요한 회원 교단 명단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기총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했다. 실제로 지난해 제2회 신학포럼을 연 한기총은 이단 논란이 있는 김노아(김풍일) 목사의 구원관에 오류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 한교총의 요청에 어느 정도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그동안의 상황을 알고 있는 정 목사가 한기총의 ‘이단 회원권 문제’를 해결한다면 통합 논의의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

한교총도 한기총의 상황에 따라 논의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교총 관계자는 1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각 기구의 대표회장이 6년 전 통합의 파트너였다는 사실만으로 논의를 시작할 수는 없고 절차를 밟아 진행해야 한다”면서 “정 대표회장의 일성대로 우선 한기총 정상화와 이단 회원권 문제 해결이 먼저 진행된다면 통합 논의는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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