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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입→포교 거점 확보… 젊은층 공략 교세 불려

[이단·사이비 실체 해부] ④ ‘저인망 포교’ 하나님의교회

대전 서구 관저동 주민들이 2021년 3월 하나님의교회 건물 건축허가 취소 탄원서 제출을 위해 서구청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국민일보DB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옛 안상홍증인회)는 대대적인 교세 확장으로 정통교회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주요 지역 부지 매입과 젊은층에 대한 공격적인 포교 등으로 교세를 불려나가고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1985년 사망한 안상홍이라는 인물을 ‘재림그리스도 하나님’으로 믿고 있다. 안상홍이 사망한 이후에는 장길자를 ‘하늘 어머니’ ‘어머니 하나님’으로 신격화하고 있다. 안식교의 영향을 받아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고, 성탄절 수난절 등을 부인하며 유월절 초막절 수장절을 강조한다. 하나님의교회는 성경해석의 오류, 왜곡된 구원관 등의 이유로 예장통합(2002), 예장합동(2008), 기감(2014) 등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됐다.

부동산 사들여 포교거점 확보

하나님의교회의 교세 확장 방식은 부지·건물 매입이다. 인천 세종 경기 등 전국 주요 지역에 하나님의교회 관련 건물이 잇따라 세워지고 있다. 현재 파악되는 건물만 약 45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한 일부 부지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공원, 대로변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도 양호하다. 일반 교회들의 개척이 어려워진 가운데 하나님의교회가 그 빈틈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15일 “이들의 주요 포교 전략 중 하나는 부동산 매입을 통한 포교 거점 확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로 재정이 어려워진 정통교회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거나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의 종교부지를 낙찰받아 건물을 짓고 지역 거점을 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장소·저인망식 포교로 미혹

젊은이들을 미혹하는 방식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젊은이들이 많이 있는 장소에 나타나 적극적으로 포교 활동을 펼친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은 “대학가에서 태블릿PC 동영상 및 설문조사 등 호감을 가질 만한 도구들을 기반으로 접근해 대학생들을 동아리나 봉사단에 가입시키고 자신들의 사람으로 만드는 작업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인망식으로 한 집 한 집 방문해 포교하는 일명 ‘축호 전도’를 통해 젊은 어머니들도 미혹시킨다”며 “두 사람이 가서 한 사람은 어머니를 대상으로 교리를 전파하고 다른 한 사람은 아이를 돌봐주면서 호감을 갖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다보니 하나님의교회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신자 비율이 높다.

설문조사 응하지 말아야

하나님의 교회의 전방위적인 포교는 이혼, 가출, 학업 포기 등의 폐해로 나타나기도 한다. 신현욱 구리이단상담소장은 “(하나님의교회는) 초반에 설문조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설문조사의 문제점을 숙지하면 사전에 제대로 된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식일이 무슨 요일인가’ ‘십자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성탄절은 12월 25일이 맞는가’ ‘유월절을 지키고 있는가’ ‘하늘 어머니는 과연 누구인가’ 등의 설문조사가 나오면 바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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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식 임보혁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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