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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태평양서 미국 주도 ‘대잠수함전 훈련’ 참여…北잠수함 대응

한국, 해상 초계기·장병 40여명 파견
3개국, 올해 대잠수전 훈련도 계획

한미일 대잠전 훈련 참가한 전력들이 지난해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해군이 15일부터 30일까지 태평양 괌 일대에서 진행되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대잠수함전 훈련 ‘시 드래곤(Sea Dragon) 23’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훈련 참가국은 한국·미국·일본·캐나다·인도 등 5개국이다.

‘시 드래곤’ 훈련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일대에서 활동하는 중국의 핵잠수함을 겨냥한 훈련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미·일은 이번 ‘시 드래곤’ 훈련을 통해 북한의 잠수함 전력을 활용한 도발에 공동대응하는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12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해군은 ‘시 드래곤 23’에 해상초계기 P-3 2대와 장병 40여명을 파견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북한 도발 이전부터 계획돼 있던 다국적 훈련”이라며 “참가국 간 대잠수함전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드래곤’ 훈련은 각 참가국이 파견한 해상초계기들이 괌 일대의 해상에서 적 잠수함을 가장한 미 해군 잠수함을 추적·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국 훈련 참가 요원들은 출격 전 지상작전통제소에서 작전계획 및 전술에 대한 토의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한·미·일이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진행하면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및 SLCM 도발에 공동 대응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일은 ‘시 드래곤’ 이외에도 3국 간 대잠수전 훈련도 올해 실시할 계획이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시 드래곤’ 훈련 참여는 처음이다. 우리 해군은 202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시 드래곤’ 훈련에 참여해 왔다. 다만, 2021년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불참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기본적으로 연합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상호운용성을 증진시키는 것”이라며 “유사시 전장 환경은 워낙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그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워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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