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40m’ 상암DMC 랜드마크, 11년 만에 재시동

국제비즈니스센터 2030년 준공
서울시, 7월 우선협상자 선정
서울링 이어 서북권 활성화 기대

과거 2009년 추진된 상암DMC 랜드마크 타워 조감도(왼쪽)와 랜드마크 용지(오른쪽 사진 원). 뉴시스, 네이버 지도 캡처

서울시가 2004년 이후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상암DMC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서울시는 상암DMC 랜드마크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16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급 필지는 F1 용지(상암동 1645)와 F2 용지(상암동 1246)로, 합산 면적은 3만7262㎡에 달한다. 시는 공동개발 신청자에게 용지를 우선 공급할 계획인데 두 필지를 공동개발 목적으로 매입할 경우 용지공급 가격은 약 8254억원이다.

시는 이 지역에 서부권 경제 활성화와 중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랜드마크인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를 2030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랜드마크 빌딩은 건축물 최고 높이 540m 이하이면서 건축법상 초고층 건축물(50층 이상 또는 200m 이상)이거나 건축적 완성도가 높아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건축물의 용도는 국제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위해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업무(20% 이상), 숙박(20% 이상), 문화·집회시설(5% 이상)로 계획해야 한다. 주거시설 등 비지정 용도는 50% 이하로 제한된다.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는 서울시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4차례 용지매각을 추진했지만, 실질적 사업 착수에는 이르지 못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에는 대우건설 등 25개 출자사로 구성된 서울라이트타워에 용지를 매각해 지상 133층, 높이 640m의 초고층 빌딩 사업이 구체화된 적도 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 때인 2012년 사업계획 변경 요구·토지 대금 연체 등을 이유로 계약이 해지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23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어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DMC의 물리적·기능적 완성은 물론 서북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최근 180m 규모의 초대형 대관람차 ‘서울링’도 DMC 랜드마크 용지 남쪽 하늘공원에 짓기로 발표했다. 서울시가 상암동에 계획하고 있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도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 위치하고 있다. 시는 이 시설도 ‘랜드마크’로 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두고 부서 간 논의는 없었지만 추후 개발 과정에서 연계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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