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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21일] 양의 문


찬송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84장(통 43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0장 1~10절

말씀 : 21세기 한국 사회는 ‘나노 사회’(Nano Society)입니다. 공동체가 조각조각 부스러져서 모래알처럼 흩어졌고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서 서로 이름조차 모른 채 고립된 섬으로 살아갑니다.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가족 공동체의 결속력은 나날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혼자 살도록 창조되지 않았습니다. 막대한 부와 명예, 성공적인 커리어를 갖고 있어도 친밀한 관계가 없으면 행복하게 살 수 없습니다. 같은 집에 살고, 같은 회사에 근무한다고 친밀함이 자동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호주의 작가 매튜 켈리는 “사람들은 친밀함을 갈구하지만 동시에 그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친밀함을 쌓기 위해서 본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가 상대방이 나의 불완전하고 정제되지 않은 모습에 실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는 대부분 가정이 양을 키웠습니다. 각 가정에는 작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우리가 있었습니다. 돌담에 뚫린 작은 구멍은 양들이 드나드는 출입구 역할을 했습니다. 밤이 되면 목자는 그 뚫린 구멍을 가로막고 누워서 양의 우리를 막아주는 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요 10:7) 예수님은 외부의 적과 위협으로부터 양을 지키고 보호하십니다. 양은 겁이 많은 동물입니다. 언제 사나운 맹수가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합니다. 이처럼 겁이 많은 양이 누워서 자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양을 쳤던 다윗은 책임감 있고 신실한 목자가 함께 있을 때 양들이 안심하며 쉴 수 있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시 4:8)라는 고백은 신실한 목자 되신 주님의 보호를 경험한 자의 고백입니다.

예수님은 자기에게 속한 자들의 이름을 아시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각각의 이름을 불러주십니다. 우리의 마음 속 깊은 두려움과 상처까지도 모두 아시는 예수님은 그분의 사랑과 용납으로 우리를 치유하시고 그분과의 친밀한 관계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예수님과의 친밀함을 통해 우리는 인생에 대한 확신과 안정감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속한 그분의 소유입니다. 사랑과 긍휼의 예수님은 자기에게 속한 자들을 책임지고 돌보시는 목자이십니다. 그분의 지팡이 아래에서 우리는 안전하게 거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보다 앞서가시며 선한 길을 예비하시는 목자이십니다. 양의 문이 되신 예수님과 동행하며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인생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선하신 하나님, 두려움과 상처가 많은 우리 영혼을 치유하시는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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