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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쿠바에 14대 2 완승… WBC 결승행

일본-멕시코전 승자와 우승 경쟁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 내야수 트레이 터너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쿠바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 6회말 3점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앞선 3회에도 솔로포를 가동한 터너는 이날 홈런 2개 포함 3안타로 4타점을 수확하며 미국의 14대 2 대승을 이끌었다. AP뉴시스

괜히 ‘지구방위대’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단을 꾸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후보 0순위 미국이 준결승에서 쿠바를 완파했다. 21일 열릴 일본-멕시코전 승자는 승리를 자축할 새도 없이 우승컵을 두고 미국과 맞닥뜨리게 됐다.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쿠바를 14대 2로 대파했다. 앞서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미국은 준결승전마저 가볍게 통과하며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힘의 차이는 확연했다. 1번 무키 베츠부터 9번 트레이 터너까지 전 타순을 정상급 빅리거로 도배한 미국은 쿠바 마운드를 맹폭했다. 안타 수는 쿠바보다 2개 많은 14개였지만, 필요할 때마다 대포 4방을 터뜨리면서 8회 동안 14점을 뽑아냈다. 특히 터너는 멀티 홈런 포함 3안타로 4타점을 수확하며 공포의 9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투수는 단 세 명으로 충분했다. 선발 등판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원 클럽 맨 애덤 웨인라이트는 불혹을 넘긴 나이가 무색하게 4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바톤을 넘겨 받은 마일스 마이컬러스 역시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애런 룹이 9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WBC 창설 이래 두 번째 2연패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최초는 2006·2009년 대회를 제패한 일본이었다.

결승에서 미국과 만날 상대는 21일 일본과 멕시코의 준결승 두 번째 경기를 통해 가려진다. 일본은 20개 참가국 중 유일하게 아직 한 번도 지지 않았지만, 조별 라운드와 8강에서 미국과 푸에르토리코를 연파한 멕시코도 만만찮은 상대다. 둘 중 이기는 쪽을 상대할 미국의 선발 카드로는 과거 한국 프로야구에서 4시즌을 뛰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메릴 켈리가 거론된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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