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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화장품 수출 성적 부진… 美·日·중동으로 입지 확대

[위기의 K-경제 재도약 조건] ⑦ 세계 발 넓히는 K-푸드·K-뷰티


지난해 ‘K-뷰티’의 해외 시장 성적표는 부진했다. 중국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화장품 업계는 미국·일본·중동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이 1조4935억원에 그쳤다. 전년 1조8023억원에서 17% 떨어진 수치다. 북미 매출은 83% 성장했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매출이 24% 감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30% 중반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한국 화장품 점유율뿐 아니라 중국 시장의 화장품 수요 자체가 회복되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미국과 일본을 집중 공략한다. 지난해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타타 하퍼’ 인수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프리미엄 스킨케어 개발에 힘을 쏟는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라네즈를 일본 아토코스메 온라인과 아토코스메 도쿄 하라주쿠점에 공식 입점하고 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 역시 2조2382억원으로, 전년의 2조6546억원에서 16%가량 감소했다. 중국에서 ‘후’ ‘숨’ ‘오휘’ 등 프리미엄 화장품을 육성해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이 겹치며 악재를 맞았다. 올해는 아마존 출신 문혜영 부사장을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해 북미 사업을 현지 특성에 맞게 재정비하고 유통망을 확대한다. 일본에서는 지난 2020년 현지에 진출해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 중인 ‘CNP’의 프로폴리스 라인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콜마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캐나다·아랍에미리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올리펀트에 1만7900㎡ 규모의 화장품 공장을 착공한다. 미국 뉴저지에는 올해 안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세워 북미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UAE BPC와 화장품 PB 제품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중동 전지역에 한국콜마가 개발한 제품을 유통할 예정이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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