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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컵이 커서”… KPGA 2부 투어 경기 중 취소

스릭슨투어 예선 떼제베CC 대회
골프장 직원이 선수들에게 통보
선수들 “일방적 일정 변경도 분통”

KPGA스릭슨투어 1회예선 떼제베CC 대회가 홀컵이 너무 커서 경기도중 취소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협회가 출전 선수들에게 구체적 설명을 해주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어이없는 운영으로 KPGA 2부 투어인 2023 스릭슨투어 1회 예선 떼제베CC 대회가 경기 도중 취소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KPGA는 취소 사유를 정확하게 공지하지 않아 선수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이날 대회는 120명이 출전했다. 첫 조가 16번 홀까지, 마지막 조가 8번홀까지 경기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구체적 상황을 모르는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 몰려와 우왕좌왕했다.

대회에 참가했던 한 선수는 국민일보에 보낸 이메일 제보에서 “취소 통보를 협회측으로부터 받은 것도 아니고 경기과 직원이 ‘자세한 건 모르지만 홀컵에 문제가 있어 취소한 걸로 안다’고 설명해줘 취소 사실을 알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골프 규칙은 ‘홀컵 직경은 108mm, 깊이는 최소 101.6mm 이상, 원통은 지면으로 부터 최소한 25mm 아래로 묻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취소 해프닝은 홀컵 크기가 규정보다 커진 게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한 관계자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취소 사실을 협회가 출전 선수들에게 직접 현장에서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가 출전 선수들에게 ‘금일 열리기로 한 예선은 대회 운영 차질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다. 대회는 27일에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골프장 이용료는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주장은 다르다. 또 다른 선수는 “대회를 최소했으면 경기위원장이나 협회 직원이 최소한 선수들에게 자세한 설명과 추후 대회 운영 방식을 설명해 주는 게 당연하다”며 “그런데 어떻게 골프장 관계자로부터 ‘취소 됐으니 돌아가라’는 말을 들어야 하느냐”고 분개했다.

선수들은 27일로 예선 일자를 바꾼 것도 이해 할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7일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28~29일 이틀간 열리는 본선에 출전해야 한다.

선수들은 “예선을 마치면 곧장 솔라고CC로 이동해야 한다. 일정상 다른 곳에서 예선을 치른 선수들과 형평성도 맞지 않다”며 “예선을 통과해도 숙소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들은 이어 “어이없는 경기 운영으로 피해를 보는 선수들에게 협회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릭슨투어 1회 예선은 총 8개 골프장에서 진행됐다. 이 대회엔 투어 선수뿐 아니라 아마추어도 출전할 수 있다. 떼제베CC 외에서 열린 예선전은 모두 정상적으로 치러져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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