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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꾸라진 수출’ 3월도 지속… 작년 무역적자의 50% 달해

中리오프닝 효과 등 장밋빛 전망도


한국의 수출 부진이 3월에도 계속됐다. 올해 들어 3월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가 241억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 달러)의 50.4%에 달하는 수준이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9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5억 달러(17.4%)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3.1%가 줄어 감소세가 한층 두드러졌다. 2020년 3~8월 이후 3년 만의 6개월 연속 수출 감소가 확실시된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4.7% 줄었다. 석유제품(-10.6%), 철강제품(-12.7%), 무선통신기기(-40.8%), 선박(-57.0%) 등의 수출액도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36.2%)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났다.

수출 부진은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수출입동향 점검회의에서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와 수요 둔화 흐름으로 3월 20일 기준 수출이 전년 대비 17.4% 감소했고, 63억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출 여건은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모든 수출 지원 역량을 결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반도체 시황 개선으로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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