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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야드 장타’ 유해란, LPGA 데뷔전 우승 청신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3R 공동 2위
중간합계 15언더파 선두와 1타 차

유해란의 3라운드 샷 장면. AFP연합뉴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유해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재미동포 앨리슨 리(28),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와는 1타 차이다. 유해란이 우승하면 2018년 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 고진영(28·솔레어) 이후 두 번째로 데뷔전 우승자가 된다.

이 대회는 유해란의 LPGA 투어 데뷔전이다. 그는 작년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합격으로 진출했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등극에 이어 올 시즌 LPGA 투어서서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첫날 48위, 이튿날 23위였던 유해란이 무빙데이인 3라운드서 반등에 성공하며 단숨에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 결정적 원동력은 다름아닌 ‘장타’였다.

유해란은 작년 KLPGA 투어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44.6야드로 이 부문 19위에 그쳤다. 하지만 LPGA로 무대를 옮기면서 확 달라진 모습이다. 사흘간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자그만치 290야드를 찍었다.

1라운드서는 남자 선수에 버금가는 306야드를 날렸다. 3라운드서도 그에 못지 않은 299야드를 찍었다.

유해란은 국내에서 활동할 당시 체격 조건에 비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짧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그가 ‘롱히터’로 변신에 성공한 건 그동안 숨겼던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결과로 보인다.

유해란은 경기를 마친 뒤 “한국에서는 챔피언조에서 많이 들어가봤는데, LPGA에서는 처음”이라며 “다시 루키로 돌아왔다는 느낌으로 내일 꼭 한 샷 한 샷 소중하게 치도록 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유해란 외에도 한국 선수 5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려 2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직전 대회인 HSBC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고진영(28·솔레어)은 4타를 줄여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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