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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프랜차이즈 카페도 ‘디카페인·오트 밀크’ 열풍

소비자, 헬시 플레저·웰니스에 관심↑
디카페인 생두 수입량 53.2% 급증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디카페인, 오트 밀크 등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업체 측에선 관리 비용이 높아지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달 전국 이디야 매장에서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오트 옵션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토피넛라떼 등 우유가 들어가는 모든 음료를 오트(귀리) 밀크로 변경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출시했다. 에스프레소 샷으로 만드는 메뉴는 모두 디카페인으로 먹을 수 있다. 오트 밀크와 디카페인 모두 추가 비용은 500원이다. 디카페인 옵션을 도입한 지 약 7주 만에 이디야커피의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46%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카페인 수요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생두 수입량은 6000t으로 전년 대비 53.2% 뛰었다. 디카페인 원두 역시 1000t으로 수입량이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디카페인 생두의 경우 지난 2019년 2000t에서 매년 30~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생두 수입량 중 디카페인의 비중은 1.3%에서 3.3%로 상승했다.

메가커피도 올해 음료 옵션에 오트 밀크와 디카페인을 추가했다. 취향대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타임 투 헬시’ 선택지가 건강한 단맛을 내는 ‘스테비아’, 저칼로리 식물성 음료인 ‘아몬드 밀크’, 당을 낮춘 바닐라 시럽 ‘라이트 바닐라 시럽’ 3종에서 5종으로 늘었다.

음료 옵션을 확대하면 카페 업체 측에선 관리 비용 부담이 커진다. 재료 관리는 물론,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 별도의 커피 머신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 커피 원두와 섞이지 않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빽다방은 아직 콜드브루 제품만 디카페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콜드브루는 본사에서 커피를 추출해 가맹점에 제공하기 때문에 가맹점에서는 관리 부담이 크지 않다.

할리스는 이번 달 디카페인 캡슐커피를 출시했다. 디카페인 커피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캡슐커피로는 처음으로 디카페인 제품을 내놨다. 지난 2021년 커피 음료에 디카페인 옵션을 추가한 할리스는 1년 뒤인 2022년 디카페인 주문량이 20% 올랐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헬시 플레저, 웰니스 등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관심이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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