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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고조 시리아… 미국 보복 공습에 19명 사망

바이든 “국민 보호 위해 강력 행동”
이란은 “시리아 공격에 대응할 것”

AP연합뉴스

미국이 시리아 주둔 부대에 가해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즉각 이란 지원군 대상으로 공습을 펼쳐 19명이 사망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밤 F-15 전투기가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시리아 무장단체가 사용하는 시설 2곳을 수차례 공습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전쟁을 감시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공습으로 시리아군 3명, 친정부 민병대 소속 시리아 전사 11명, 정부와 동조한 비시리아 전사 5명 등 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습 직후 “이란과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앞서 이날 오후 1시 38분쯤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 인근 연합군 기지 시설물이 자폭 무인기의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미국인 계약업자 1명이 숨지고 미군 장병 5명 등이 부상을 입었다고 미군은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회수한 잔해 등을 분석해 이 무인기를 이란제로 판단했다.

케이반 코스라비 이란 국가최고안보위원회 대변인은 25일 국영방송에서 미국이 이란이 관여했다는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시리아 정부 요청에 따라 시리아 내 기지를 공격하려는 일체의 시도에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2014년 이라크 전역과 시리아에서 IS가 세력을 확장하자 미군을 파병했다. 이후 상황은 러시아와 이란이 지원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미국 등 서방이 지원하는 반군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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