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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벵거 ‘EPL 명예의 전당’ 헌액

감독 출신으로는 처음 영예


두 전설적인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다(사진).

EPL은 29일(현지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과 아르센 벵거가 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며 “두 사람은 각각 맨유와 아스널에서 놀라운 유산을 창조했고, 리그 역사상 가장 유명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총 16개의 리그 타이틀을 나눠 가졌다”고 설명했다.

감독이 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예의 전당은 리그에 공헌한 인물들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생겼다. 첫해에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에릭 칸토나, 로이 킨, 데니스 베르흐캄프, 프랑크 램퍼드가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세르히오 아궤로, 디디에 드로그바, 웨인 루니, 패트릭 비에이라 등 선수 시절 업적을 인정받은 8명이 추가됐다.

퍼거슨 전 감독은 EPL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7년간 맨유를 지휘하면서 13번의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810경기를 지휘해 528승을 거뒀고, 누적 승점은 1752점이다. 올해의 감독에 11번 올랐고, 이달의 감독상은 27번 수상했다. 특히 1998-1999시즌에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EPL 정규리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A컵 동시 우승)을 업적을 세워 기사 작위를 받으며 퍼거슨 경으로 불리게 됐다.

벵거 전 감독 역시 EPL의 대표적 명장이다. 프랑스 출신인 그는 EPL의 첫 외국인 감독으로서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2시즌 동안 아스널을 이끌었다. EPL 우승은 3회다. 1997-1998시즌 우승 당시 현지 언론들은 ‘French Revolution(프랑스 혁명)’이라며 외국인 감독의 EPL 타이틀 탈환을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2003-2004시즌에는 ‘무패우승’ 신화를 써내며 EPL의 새 역사를 썼다. EPL 무패우승은 유일무이하다. 벵거 감독은 828번의 경기에서 476승을 거뒀고, 1998·2002·2004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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