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예수의 비유] <10> 겨자씨와 누룩

겨자씨의 비유를 말씀하시는 예수님.

천국은 무엇과 같은가
사람이 자기 밭에 가져다가 심은
겨자씨 한 알 같구나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겨자씨

그 작디작은 겨자씨가 자라나면
모든 푸성귀보다 더 커지고
더욱 자라나서 나무가 되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천국은 또 무엇과 같은가
밀가루를 부풀어 오르게 만드는 누룩
여자가 밀가루에서 말의 반죽 속에
살짝 섞어 넣은 누룩 같구나

누룩은 비록 적은 양이라도
밀가루를 크게 부풀어 오르게 하니
처음에는 작게 보이는 밀가루 반죽도
누룩이 들어가면 아주 크게 된다

<해설> 겨자씨 비유(마 13:31-32; 막 4:30-32; 눅 13:18-19)와 누룩 비유(마 13:33; 눅 13:20-21)인데 교훈의 핵심은 같다. 씨는 조용하지만, 꾸준히 자란다. 그런 씨처럼 천국도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자란다. 씨 중에서 특별히 겨자씨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아주 작은 겨자씨처럼 천국도 초창기에는 무척 미미하지만, 나중에는 아주 창대하게 된다. 팔레스타인의 겨자씨는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다. 하지만 1~2년 이내에 4~5m나 될 정도로 크게 자라는 성장력이 왕성한 식물이다. 천국은 또 누룩에 비유되었다. 누룩의 특징은 그 대상을 부풀게 하여 크게 확장하는 것이다. 누룩처럼 천국도 그 복음의 힘으로 점차 커지고 확장되기 때문이다. 겨자씨 비유가 천국의 외적이고 양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면, 누룩 비유는 천국의 내적이고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김영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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