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0일] 질그릇도 소중합니다


찬송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86장(통 21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4장 7절

말씀 : 어떤 집에서 쓰는 물동이 중 금이 가 물이 새는 물동이가 있었습니다. 주인이 샘에서 물을 떠 오다 보면 다른 물동이에 담은 물은 모두 그대로 있는데 이 물동이는 다 새서 절반도 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물동이는 주인에게 너무도 미안했습니다.

“주인님. 저 때문에 헛수고를 많이 하시는군요. 저를 그냥 내치고 다른 물동이를 쓰시죠.”

그랬더니 주인은 허허 웃기만 합니다. 그리고 물을 떠서 돌아오는데 또 물이 샙니다.

“주인님. 이거 좀 보세요. 물이 또 새고 있어요. 저 같은 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그냥 버리고 가세요.” 그랬더니 주인이 아주 따스한 목소리로 물동이에 말합니다.

“물동이야. 저기 길에 핀 꽃들이 보이니?”, “네, 보여요.”, “원래 저기에는 아무 꽃도 없었단다. 그런데 내가 너와 함께 이 길을 오가면서 너에게서 떨어진 물을 먹고 저렇게 꽃이 피어나 자라고 있구나. 나는 이 길을 오갈 때마다 저 꽃들을 보며 마음에 큰 기쁨을 얻고 있는데 너는 왜 네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말하고 있니?”

그렇습니다. 하나님나라에는 쓰레기통이 없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어서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를 붙들어주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꿈을 이루십니다.

애굽의 기마병들이 무섭게 쫓아오는 위급한 때에 앞에 홍해가 나타나 길을 막았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가 갈라질 것을 생각이나 했을까요?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혔을 때 그들은 너무 원통했지만 감사하며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때 땅이 진동하며 감옥 문이 열리고 도도했던 간수가 무릎 꿇고 온 가족이 세례를 받고 구원받았습니다. 과연 그것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어린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걸 예상한 사람이 있을까요. 가장 견고했던 여리고성이 힘없이 무너지는 걸 생각이라도 한 사람이 있었을까요. 죄인 된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시고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죽음에서 부활하실 것을 과연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하나님은 이렇게 누구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이뤄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질그릇 비유입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는 내용입니다. 질그릇 같은 우리를 들어 사용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이렇듯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통해서 더 좋은 일을 이루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 사람은 현재의 고난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선물입니다. 요즘 경제가 힘들다고 합니다. 정치와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가 모두 어렵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질그릇 같은 우리를 붙드시고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질그릇 안에는 우리에겐 보물이신 예수님의 능력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나님. 질그릇 같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오늘도 주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높임 받으시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융희 목사(부산 성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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