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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밀어쳐 대형 홈런… 시즌 5호

빅리그 통산 100득점 이정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가

시즌 5호 아치를 그린 김하성.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9경기 만에 5호 아치를 그리며 빅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을 올렸다. 미국 진출 3년째에 이룬 성과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6경기로 늘었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7로 소폭 올랐다.

2회 첫 타석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2-5로 뒤진 가운데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내셔널스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를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을 뽑아냈다. 0볼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속구가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형성되자 그대로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3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김하성이 대포를 가동한 건 지난 14일 LA 다저스전 이후 9경기 만이다. 올 시즌 기록한 홈런 5개 중 처음으로 속구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고,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밀어서 만들어낸 홈런이었다.

빅리그 통산 득점은 정확히 100개가 됐다. 미국 데뷔 시즌이었던 2021년 27득점을 기록한 그는 지난해 58득점을 올렸고, 이날 경기로 올해 15번째 득점을 수확했다. 그간 빅리그 통산 100득점 고지에 오른 한국인 타자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 4명뿐이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7회 1사 2, 3루 실점 위기에서 워싱턴 3번 조이 메네시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 홈에 송구해 3루 주자를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3대 5로 패배했다. 2회 내준 4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면서 시즌 27패째를 적립했다. 지구 선두 다저스에 8경기 차 뒤진 4위를 유지하며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전날 멀티 히트에도 견제사·주루사로 고개를 숙였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전 선발에서 제외됐다. 2-3으로 뒤진 8회 1사 1, 2루에서 1루 대주자로 투입됐으나 후속타 불발로 끝내 홈을 밟진 못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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