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소통’ 늘리는 尹… 이르면 이번 주 공식 기자간담회

지지율 상승세에 소통 행보 이어가
尹부부 ‘TV동물농장’ 깜짝 출연
“유산 아픔 유기견 입양 통해 치유”

대통령실이 27일 출간한 사진집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에 담긴 사진 중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한남동 관저에서 반려견들과 함께 쉬고 있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반려견 6마리, 반려묘 5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외교 슈퍼위크’와 누리호 발사 성공 등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탄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11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습을 공개한 데 이어 이르면 이번 주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8일 ‘안내견 은퇴 후의 삶’을 주제로 방영된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해 지난해 12월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윤 대통령은 “새롬이 아빠 그리고 마리와 써니,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라고, 김 여사는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 입양 배경에 대해 “대선 후보 시절 용인 안내견학교에 갔다가 ‘당선돼서 마당 있는 관저로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날 우리 가족으로 입양했다”고 설명했다.

래브라도리트리버인 새롬이는 시각장애인 김한숙씨와 6년여간 지내다 은퇴한 안내견으로, 윤 대통령 부부가 입양한 11번째 반려동물이다. 현재 새롬이를 포함한 반려견 6마리와 반려묘 5마리가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지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배경에 대해 “글쎄, 뭐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김 여사가 “그건 사실 제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면서 답변을 대신했다.

김 여사는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윤 대통령이)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다”며 유산 사실을 밝혔다. 이어 “유기견 입양을 했더니 아빠(윤 대통령)가 너무 좋아하고, 집에 오면 아이들 밥해 줄 생각에 기뻐서 잠시 그 고통을 잊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는 역할로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는 ‘안 되겠다, 얘 키워야겠다’고 했다”며 “아빠 때문에 자꾸 늘어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특수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그래야 입양하고 동행하기 쉬우니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동물농장 출연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소통 강화 행보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7%로 전주 대비 3.2% 포인트 올랐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넓혀가기 위해 이번 주 기자간담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굵직한 외교 일정도 잘 마무리했고 지지율도 안정되고 있다”며 “이제는 내치에 집중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수 문동성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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