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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사망’ LG디스플레이 불시 근로감독

과도한 업무 의혹 등 실태 파악
포괄임금 오남용 등도 조사 방침

연합뉴스

고용 당국이 최근 팀장급 직원이 숨진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불시 근로감독에 나섰다. 고인이 생전 초과근무를 비롯해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나오자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실태파악에 나선 것이다.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 관계자들은 31일 서울 여의도 LG디스플레이 본사를 방문해 장시간 근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근로자 면담 및 근로시간 등 관련 서류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팀장급 직원 A씨는 지난 19일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됐다.

A씨의 동료라고 밝힌 한 작성자는 “(A씨는) 결혼기념일에 새벽 3시까지 야근하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달라”고 썼다. A씨 외에 다른 실무자들도 과도한 업무량과 밤샘 근무에 시달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용부는 포괄임금 오남용으로 인한 ‘공짜 야근’ ‘임금 체불’ 등이 발생했는지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이다. 포괄임금제는 근로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하지만 사무직 등 일반 사업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실정이다. 정부는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을 추진 중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지난 23일 내부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사외이사 중심의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정호영 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대책위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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