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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에 찾아오는 교향악축제… 역대 최고 협연자 나선다

오늘부터 총 17회에 걸쳐 진행
존 오코너, 케빈 케너 등의 연주
온·오프라인으로 즐기는 자리도

올해 교향악축제는 역대 최고 수준의 협연자를 자랑한다.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첼리스트 최하영, 마림바니스트 한문경. 예술의전당 제공

2023 교향악축제가 6월 1일 광주시향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6월 25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진행되는 올해 교향악축제에는 전국 17개 교향악단과 함께 국내외 정상급 지휘자와 협연자가 참가한다.

교향악축제는 예술의전당이 1989년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첫선을 보인 후 국내 교향악단들의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져 오면서 국내 음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교류의 장이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을 빼곤 4월에 열렸던 교향악축제는 올해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6월에 관객을 만난다. ‘Infinite Challenge’(끝없는 도전)이란 부제 아래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자와 교향악단의 호흡은 교향악축제의 핵심이다. 새로 임명된 지휘자 정민과 강릉시향, 성기선과 전주시향, 정나라와 충남교향악단, 여자경과 대전시향이 보여줄 시너지에 관심이 모인다. 처음 교향악축제 무대에 서는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서울시향), 박인욱(대구시향)과 특별 객원 지휘자 김선욱(경기필하모닉) 그리고 유일한 상임 외국인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국립심포니)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특별한 기회다. 더불어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홍석원(광주시향), 김건(창원시향), 이병욱(인천시향), 최희준(수원시향), 정치용(KBS교향악단), 금난새(성남시향), 장윤성(부천필하모닉), 김홍식(제주교향악단), 최수열(부산시향)도 함께한다.

특히 올해는 협연자들의 구성부터 수준이 역대 최고라고 할 만하다. 이번에 이례적으로 세 명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교향악축제 무대에 선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아일랜드의 존 오코너(인천시향), 2021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3등상과 피아노 협주곡 최고 연주상을 받은 스페인의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서울시향),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케빈 케너(부천필하모닉)의 연주가 펼쳐진다. 또 세계 클래식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으로, 올 9월부터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부임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를 비롯해 박종화 김나영 임효선 신박듀오 등 국내 스타 피아니스트들의 협연도 기대를 모은다.

피아노 외에도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플루트, 바순, 마림바, 성악 등 협연 구성이 매우 다채롭다.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 우승자부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수석 출신까지 최고의 협연자들이 포진한 만큼 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첼리스트 최하영 김두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김수연, 플루티스트 조성현,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바수니스트 곽정선, 마림바니스트 한문경, 소프라노 서예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예술의전당은 공연장을 넘어, 온·오프라인으로 교향악축제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분수광장 대형 LED 모니터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2500석 규모의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도 교향악축제의 생생한 전율을 라이브로 만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지방 관객들과도 감동의 순간을 함께 한다.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부산시향의 공연은 KBS클래식 FM라디오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이번 교향악축제의 또 다른 재미는 프리렉처다. 교향악축제의 수준 높은 무대를 더 쉽고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매 공연 15분 전에 강의가 진행된다. 곡 정보부터 작곡가의 영감과 작곡의도가 담긴 원포인트 해설로 공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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