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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1억2000만원 초고가TV… 삼성, 중국시장에 세계 첫 출시

프리미엄TV 시장 공략 나서

관람객이 31일 중국 상하이 홈퍼니싱복합몰 홍싱메이카이롱에 전시된 89형 마이크로 LED TV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대당 1억원을 넘는 초고가 TV를 중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다. 일반 TV는 중국 브랜드의 가격 경쟁력에 고전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은 경쟁력을 갖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 AWE에서 선보인 89형 마이크로 LED TV를 중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대당 가격이 약 1억2000만원인 초고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에 110형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89형 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았다. 가격 경쟁력이 최우선인 일반 TV와 달리 마이크로 LED TV는 차별화한 경쟁력을 지난다고 본 것이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TV 시장의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부문에서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31.4%에 달한다. 이어 하이센스(28.4%), 스카이워스(14.1%) 등 중국 업체가 추격 중이다. 소니(10.2%)와 LG전자(7.6%)가 뒤를 잇는다. 중국 TV 시장 전체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3% 안팎임을 고려하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위상은 정반대다.

마이크로 LED TV에선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모듈 형태로 설치 가능해 모양·비율·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맞춤형 화면을 완성하는 셈이다. 유일한 단점은 비싼 가격이다. 때문에 초고가 제품 수요가 높은 중국 중동 유럽 미국 등의 일부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해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89형 마이크로 LED를 시작으로 76·101·114형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초고화질·초대형 제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철기 부사장은 “마이크로 LED 라인업 확대를 통해 삼성의 혁신 기술에 대한 시장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궁극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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