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4일] 모리아 산으로 가라


찬송 : ‘나는 갈 길 모르니’ 375장(통 42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2장 1~4절

말씀 : 아브라함의 생애를 보면 총 12번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대한 사건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오늘 말씀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오늘 말씀을 찬찬히 읽어 보면 좀 희한한 것이 있어요.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창 22:1~2)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명령을 내리는데 어디서 명령을 내리는지 그 장소가 나와 있지 않아요. 하늘 위에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땅으로 내려와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구름 속에서 그런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브라함이 어디에 있을 때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는지도 모릅니다. 아브라함이 장막에 있을 때 아니면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을 때 아니면 밤에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길을 떠나는데 이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브라함은 사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사흘 동안 나귀를 끌고 아들 이삭을 데리고 뚜벅뚜벅 걸어갔습니다. 가는 동안에 이런저런 사람들을 많이 만났을 겁니다. 누굴 만났을까요. 가다가 다리가 아프니까 중간에 좀 쉬었다가 가기도 했을 겁니다. 어디에서 쉬었을까요. 또 가면서 여러 동네를 지나갔을 겁니다. 어떤 동네를 지나갔을까요. 요즘 같을 때는 길가에 꽃이 많이 피어서 꽃구경도 했을 겁니다. 무슨 꽃이 피어 있었나요. 이런 것에 대해 일체 말이 없습니다. 그냥 사흘 동안 갔다고만 되어 있어요. 참 간단하지요. 뚝머슴 장작 패듯 뭔 얘기를 잘 안 해 줘요.

이렇게 모든 것이 다 막연하고 알 수 없는데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어요. 그것은 아브라함이 찾아가야 할 장소입니다. 하나님이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으로 올라가라고 하십니다. 모리아 산, 번제를 드릴 장소를 확실하게 밝혀 주고 있어요. 다른 것은 다 애매하고 대충대충 얘기하는 데 목적지 하나만은 명확하게 말해 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그렇습니다. 출발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디서 태어났나 부모가 누구인가 집안은 어떤가 학교는 어디를 나왔나 직업이 무엇인가 세상 사람들은 이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실은 그런 것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 목적지입니다. 모리아 산이 어디인가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인생의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열정을 불태우고 한평생을 살아야 할 것인가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복된 사람인가요. 돈이 많고 좋은 직장을 얻고 그런 게 아닙니다. 그런 것은 과정에 불과합니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찾아가야 할 모리아 산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모리아 산을 꼭 찾읍시다.

기도 : 하나님, 우리에게 인생의 분명한 목표를 발견하게 하소서. 우리는 예수님을 푯대로 삼아 힘껏 달려가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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