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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마동석 “사실 나도 맞으면 아파요”

오래 전부터 시리즈물 제작 꿈꿔
4편은 여성 빌런이 나올 수도
“액션 계속 진화시켜 보고 싶다”

31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에서 마석도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이미 8편까지 기획을 마쳤고, 4편까지 촬영이 끝났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팬들에게 배우 마동석은 곧 마석도다.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에서도 마석도 형사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통쾌하게 주먹을 휘두르고 틈틈이 웃기며, 가끔 귀엽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마동석은 “이번 편의 촬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힘들었다. 빌런이 두 명이다보니 마석도의 액션 분량이 늘었고 이번엔 위기도 겪는다”면서 “무엇보다, 사실 나도 맞으면 아프다”며 웃었다.

개봉할 때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시리즈가 계속되다보니 익숙함 속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게 큰 과제다.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이미 8편까지 기획을 마쳤고, 4편까지 촬영이 끝났다.

그는 “1, 2편에서 형사들 간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시 하면 안 된다고, 전편을 따라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세계관 등 차별점이 필요했다”며 “사람들이 익숙하게 느끼는 걸 계속 하면 나 스스로도 흥미를 못 느낄 것 같아서 버렸다”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마동석은 시리즈물 제작을 꿈꿨다. 마동석은 “‘분노의 질주’ ‘다이하드’ ‘리셀 웨폰’ ‘007’ 등을 재밌게 봤다. 한 편 한 편 하다보면 어떤 건 재미가 떨어지기도 하고 액션이 강해지기도 한다”며 “‘범죄도시4’는 감독이 바뀌면서 영화의 톤이 달라진다. 나중에는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수도 있고, 여성 빌런이 나올 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귀띔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미국에서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이번 편은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두 빌런과의 액션에 공을 많이 들였다. 그는 “전편들의 액션에도 복싱 기술을 중간중간 넣었지만 선수가 아닌 관객들은 눈치채기가 어렵다. 영화에 액션이 잘 나오려면 화면에 맞게 디자인돼야 하는데 구현하기 힘들어서 못 쓴 것들도 있다”며 “그런 한계를 깨보려고 하고 있다. 액션을 계속 진화시켜 보고 싶다”고 했다.

항상 온 몸을 내던지다보니 성한 데가 없다. 건물에서 떨어져서 척추가 부러진 적도 있고, 무릎 연골과 아킬레스건도 제대로 남아있지 않다. 그러면서도 영화를 계속 만들고 액션 연기를 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그게 내 전부이기 때문이다.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 좋은 감독들은 모아 작업하는 일이 재밌다”며 “처음엔 재미로 시작하지만 영화가 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들어가면 책임감이 생긴다. 그런 책임감과 스트레스조차도 재미가 있어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고 했다.

몇 살까지 액션에 도전할 생각이냐는 질문엔 “앞으로 최대 10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실베스터 스탤론이 활동하는 걸 보면서 더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2’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다.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극장업계는 이번 영화의 성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동석은 “전편의 인기는 충격적이었고 영화를 만든 우리조차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다. 늘 최선을 다해 영혼을 갈아넣지만 성적이 항상 따라오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요즘 극장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마음이 아프다.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는데 ‘범죄도시3’가 미약하나마 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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