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문턱 높아진 백화점… 큰손 모시기 나선 아울렛

백화점처럼 멤버십 등급 나누고
우수 고객 ‘VIP’ 분류 특별 관리
발렛·문화 티켓 등 서비스 차별화
2030 구매력 높은 고객들 공략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라운지 매니저들이 우수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제작한 커피원두 ‘Ourlet’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렛들은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을 ‘록인’하기 위해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세계사이먼 제공

프리미엄 아울렛들이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발렛서비스, 전시회 티켓, 고급 디저트…. 높은 물가 때문에 백화점 방문이 부담스러워진 고객들을 유입시키려 나선 것이다. 앞으로 아울렛도 백화점처럼 우수고객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2일부터 11일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VIP 인비테이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프리미엄 멤버스’와 ‘골드’ 등급 고객이 우수고객에 해당한다. 프리미엄 라운지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프리미엄 원두 커피를 주고, 선착순으로 최근 유행하는 디저트인 ‘빨미까레’를 제공한다. 행사를 위해 유명 카페 ‘아우어베이커리’와 손잡고 스페셜 블렌딩 원두 ‘Ourlet’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 티켓을 제공한다. 여주·파주·시흥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루이스 웨인전’ 입장권을, 부산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요시고 사진전-부산’ 입장권을 준다.

앞서 올해 1월 신세계사이먼은 젊은 세대까지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멤버십 등급을 개편했다. 기존 3단계에서 ‘프리미엄 멤버스-골드-실버-SHOPPER CLUB’의 총 4단계 등급으로 변경했다. ‘연간 400만원 이상’의 골드 등급을 신설한 것이다. 골드 등급에겐 월 1회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 이외에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원래 있던 프리미엄 멤버스보다 기준을 대폭 낮추면서 20~30대 중 구매력이 높은 고객들을 공략했다. 실제로 골드 등급의 약 30%가 20~30대 고객으로 이뤄져있다.

롯데아울렛은 지난 4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과 파주점에서 우수고객 초대전을 펼쳤다. 해당 지점에서 구매금액이 높은 고객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초청행사를 벌인 것이다. 이날 아울렛으로서는 처음으로 고객에게 발렛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모바일 상품권, 식사권 등으로 우수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특히 더 우수고객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VIP 멤버스’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VIP로 선정된 고객은 1년간 동부산점으로부터 추가 혜택을 받게 된다. 웰컴기프트와 할인쿠폰뿐 아니라 VIP 라운지를 이용하거나 무료로 주차를 하는 등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VIP 라운지는 전국 지점 중 동부산점에만 특별히 설치된 공간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고객들을 위해 야외 테라스를 마련하는 등 고심해 만들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울렛은 그동안 백화점에 비해서는 우수고객 혜택이 적었지만 ‘록인효과’를 위해 최근 VIP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백화점과 같이 우수고객에 대한 혜택이 점점 더 강화하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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