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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결격사유 못 찾았나… 감사원 “후속 조치 후 발표”

전 “정의로운 결정에 경의 표해”
최종 보고서 이르면 내주 초 공개

연합뉴스

감사원이 지난 1일 최고 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의를 열어 전현희(사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권익위에 대한 감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 위원장 감사 결과가 부결됐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의결 결과까지 반영한 후속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감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결과가 공개되면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감사 결과를 담은 최종 보고서는 이르면 다음주 초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 매체는 전 위원장 감사 결과가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7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에서 의장인 최재해 감사원장이 ‘직무 회피’했고, 나머지 6명 중 찬반이 3대 3으로 갈려 최종 부결됐다고 전했다.

전 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개인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결정을 한 6인 감사위원들의 정의로운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자신이 최 원장을 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점을 들어 최 원장이 심의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감사원은 “최 원장은 직무 회피를 신청하지 않았고, 전날 감사위원회의에 최 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이 모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 참여 여부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3표, 반대 3표로 동률이 나와 결국 최 원장도 참여했다는 것이다.

다만 회의에서는 전 위원장 문책에 대해 감사위원들의 반대 의견도 다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 개인을 문책하기보다 권익위에 기관 주의를 주기로 했다는 말도 나온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전 위원장의 상습 지각 등 복무기강 해이에 대한 제보를 받은 뒤 8월부터 전 위원장과 권익위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왔다. 감사 대상은 전 위원장의 근태 부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 유권해석 부당 개입에 따른 직권 남용, 갑질 직원에 대한 징계 감경 요청 탄원서 작성의 정당성, 감사원 감사 방해 등이었다.

감사원은 추 전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 유권해석 부당 개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이에 ‘불법 조작 감사’라며 반발해 왔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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