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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쌀까 짐 덜까… 챗GPT 세상, 당신의 일터는?

여성보다 남성·젊을수록 인지·사용↑
직장 아이디어·콘텐츠 제작 등 주활용
대다수 “10년내 일자리 대체 안될 것”

챗GPT 공개 이후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문적인 업무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도 일터에서나 일상에서 도움을 얻기 위해 활용하는 등 챗GPT를 필수 서비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 1~4월 주요 국가에서 진행한 17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일상, 직장, 학교 등에서 챗GPT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NIA는 “설문조사 현황을 정리해 챗GPT가 사람들의 삶(일자리, 생산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봤다”고 7일 설명했다.


주요 조사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이, 젊을수록 챗GPT에 대한 인지 비율과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폴(MaristPoll)이 지난 3월 성인 1327명을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 미국인 10명 중 4명 꼴(38%)로 챗GPT에 대해 알고 있었다. 대학졸업자(52%), Z세대·밀레니얼 세대(55%) 순이었다. 여성(29%)보다 남성(48%)이 챗GPT에 대해 알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나타났다.


스웨덴의 교육콘텐츠기업 워드파인더(WordFinder)가 지난 3월 미국인 1024명을 조사했더니, 가장 젊은 Z세대의 경우 61%가 챗GPT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55%, 이미 중년에 접어든 X세대는 51%가 챗GPT를 이용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선 남성의 경우 69.8%가 조사 시점 이전부터 챗GPT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절반 정도(50.6%)만 사전 인지자에 해당했다. 응답자 연령대와 사전 인지 비율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챗GPT의 사용 분야가 넓어지는 흐름도 포착됐다. 워드파인더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직장에서 아이디어 창출(41%)에 챗GPT를 활용하는가 하면, 콘텐츠 제작(20%) 등에도 쓰고 있다고 했다. 이메일 답변(14%), 코드짜기(11%),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10%)에도 활용했다. 미국의 광고서비스사 피쉬보울(Fishbowl)은 마케팅 전문가의 37%, 기술 근로자의 35%, 컨설턴트 30%가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챗GPT를 이메일 초안 작성, 아이디어 생성, 코드 작성 및 문제 해결, 연구 또는 회의록 요약에 활용했고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국 이용자들의 경우 챗GPT를 자료수집 및 검색, 번역, 데이터 처리 및 분석 등에 가장 많이 썼다. 분야별 활용성에 대한 설문 결과 90.5%가 자료 수집 및 검색에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챗GPT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대부분은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인들은 장기적으로 직장에서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도구로 챗GPT를 사용(55%)할 것이라고 봤지만, 75%는 10년 이내에 AI 기술이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직장을 가진 응답자의 6% 만이 챗GPT의 확산으로 자신의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에서도 “챗GPT 등 AI 기술이 나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렇다”는 답변은 37.0%에 불과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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