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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 무인 타격 → 유인 상륙… 미래 ‘복합전투체계’ 첫 시연

해군, 부산서 ‘네이비 시 고스트’ 전개

유·무인 보완 해상 전투 효율 극대화
軍 “아군 피해 최소 게임체인저 전망”

부산작전기지에서 8일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를 적용한 상륙작전이 시연되고 있다. 함정과 항공기, 장갑차, 특전팀 등 유인전력과 무인수상정·무인항공기 30대 등 무인전력이 동원됐다. 연합뉴스

함정·항공기 등 유인전력과 무인수상정·무인항공기·자폭드론 등 무인전력이 대거 동원된 ‘미래 상륙작전’이 부산 앞바다에서 펼쳐졌다.

해군은 8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를 적용한 상륙작전을 처음 선보였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해군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양강군의 미래상으로, 인간이 직접 통제하는 유인체계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체계가 해상에서 상호보완하며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체계다.

이날 상륙작전 시연에는 함정 6척, 항공기 3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3대와 특전팀이 유인전력으로 투입됐고, 무인전력으로는 무인수상정(USV)과 무인항공기(UAV) 약 30대가 동원됐다. 상륙작전은 해군·해병대가 무인전력을 활용해 적이 부설한 기뢰와 해안방어 미사일기지, 소형 함정을 제거한 후 상륙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상륙기동부대는 AI를 통한 정보·첩보 분석으로 전장 상황을 평가한 후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감시정찰 무인기가 상륙 지역을 정찰해 영상 정보를 보내오면 무인수상정이 기뢰를 탐색해 제거했다. 이어 무장을 탑재한 전투용 무인기가 함정 갑판에서 이륙해 적 해안방어 미사일기지와 이동식발사대를 타격했고, 자폭드론 편대도 해안포 진지에 투입돼 적을 무력화시켰다.

무인전력을 활용한 공중·해상 화력 지원으로 상륙 목표 해안의 적 위협을 제거한 뒤 상륙기동부대가 돌격에 나섰다. 무인수상정과 드론 편대 등 무인전력이 주축이 된 상륙돌격 ‘1파’는 적 소형 함정을 파괴하면서 해안을 돌파했다. 유·무인 복합전력으로 구성된 ‘2파’는 무인전력 지휘통제함이 무인수상정과 헬기형 무인기를 통제하면서 해안에 진입했다. 상륙작전의 마무리는 마린온 상륙기동헬기와 상륙돌격장갑차, 고속상륙정 등 유인전력이 맡았다. 이들이 목표 해안을 점령함으로써 작전은 종료됐다.

이희정 해군작전사령부 전투발전참모처장(대령)은 “해군은 복잡한 전장 상황에서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위해 무인체계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는 작전수행 능력을 극대화해 상륙작전에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작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연은 국내외 국방·방위산업 분야 인사 500여명이 참관했다. 9일에는 외국 대표단, 10일에는 일반 국민 대상으로 시연회가 진행된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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