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아! 타석도 못 서네… ‘부상’ 오타니 시즌 조기 마감

팔꿈치 수술 앞둬… 투수 어려울 듯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3일(현지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전에서 1회 장갑을 입에 문 채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부상 여파로 올 정규시즌을 조기마감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활약했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부상 여파로 올 정규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에인절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며 “오타니는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정규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마운드에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잔여 시즌을 타자로만 나서며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옆구리마저 다치며 시즌 아웃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MLB에서 투타 모두 빼어난 활약을 보여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돼 왔다. 투수로 23경기를 소화한 오타니는 10승 5패에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135경기에 나서 타율 0.304에 44홈런 95타점 20도루라는 엄청난 성적을 냈다.

시즌을 조기에 종료한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어떤 종류의 수술을 받을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수술을 받게 되면 오타니는 다음 시즌 투수로 뛰긴 어려울 전망이다. 2018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던 오타니는 2019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타자로만 106경기를 뛰었다.

오타니가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향후 투타 겸업이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그는 에인절스와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투타 겸업이 어렵게 되면 자연스레 몸값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로 5억 달러(약 665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돼 왔다.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오타니가 내년 복귀에 집중하기 위해 라커에서 짐을 뺐다”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 때도 야구장에 올 예정이다. 오타니가 오랫동안 이곳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