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글로벌 매력도시·아시아 최고 행복도시로 만들자”

[아시아 최고 브랜드 도시를 가다] 2023 부산 세계도시브랜드 포럼

박형준 부산시장이 18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세계도시브랜드 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부산의 도시브랜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은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 인재가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국제관광 도시”라고 소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되려면 도시브랜드와 연계한 매력적 도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부산시가 18일 개최한 ‘2023 부산 세계도시브랜드 포럼’을 통해서다.

슬래진 파라카틸 머서(Mercer) 삶의질 글로벌 총책임자는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부산 세계도시브랜드포럼에서 “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시가 매력적이어야만 신규 기업과 방문자가 도시를 찾고 시민 만족도가 높아진다”면서 “이들을 끌어들이고 유지하기 위해서 도시를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이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청결도를 항상 유지해 긍정적인 모습을 만들고, 대중교통 개발, 관광인프라 개선, 해상도시 오셔닉스 프로젝트 등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금융혁신, 핀테크, 항만 물류 등 부산이 추진하려는 미래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공기관, 사람이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의 우베 크레머링 회장은 “글로벌 도시의 경쟁력은 통일감 있는 공공 및 조경 디자인을 통해 그 도시가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는 데서 나온다”며 “부산에 ‘15분 도시’ 구조를 도입한다면 시민 행복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디자인 도시에 선정된 일본 고베시의 오하라 가즈노리 부시장은 ‘고베의 도시브랜딩 정책과 비 고베(BE KOBE)에 담긴 마음’을 주제로 고베항 워터프런트 재개발 사업과 고베 공항의 국제화 등 도시 재개발 등을 소개했다. 그는 “고베 도심에서 차로 30분이면 접근할 수 있는 롯코산 등산프로그램과 온천, 쇠고기 등 상품을 브랜딩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직접 연사로 나서 ‘아시아 최고 행복도시 부산’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도시의 경쟁력을 위한 품격 있는 도시브랜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확립된 ‘부산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한층 높아진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와 잠재력 등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포럼에서 “부산은 세계적인 항만을 보유한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 인재가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국제관광 도시, 휴양과 비즈니스 강점을 모두 가진 잠재력 있는 도시”라면서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일어섰듯이 이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부산의 성장 경험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전통 문양을 활용한 개성 있는 아이콘을 개발해 성공적인 도시브랜딩을 이끈 포르투갈 포르투시의 이사벨 모레이라 다 실바 소통홍보책임과,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한 브랜딩으로 도시 전체에 통일성을 부여한 싱가포르의 유니스 탄 TSLA 대표가 도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유니스 대표는 강력한 브랜드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보편적 진리에 기초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싱가포르 브랜딩의 5가지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부산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을 이끈 황부영 총괄디렉터는 부산의 도시브랜드 추진 경과와 의미, 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는 황 디렉터를 좌장으로 신현석 부산연구원장, 파라카틸 총책임자가 참여했다.

부산시는 지난 3월 새로운 도시브랜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을 선포한 데 이어 세계 도시브랜드 트렌드를 확인하고 도시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 도시브랜딩 전략을 꾀하기 위해 올해 처음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에는 부산과 고베, 포르투, 싱가포르 4개 도시에서 도시브랜딩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포럼은 개회식과 기조연설, 비전 발표, 전문가 세션,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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