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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퍼포먼스 ‘330e’… 제로백 4.5초 주행감 쏠쏠 ‘M340i’

BMW 3시리즈 2개 모델 시승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기본 탑재


수입차의 중형 세단 강자를 논하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차종이 있다. BMW의 3시리즈(사진)와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다. 이 중 3시리즈 라인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330e’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왜건 형태인 ‘M340i’를 비교 시승했다. 이달 6일과 12일 각각 번갈아 서울 성동구 옥수역에서 경기 남양주 와부읍의 한 카페까지 왕복 54㎞를 주행했다.

먼저 접한 330e의 겉모습은 낯설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BMW 3시리즈의 외관이었다. 여느 브랜드의 회색과 다른 ‘브루클린 그레이’ 색상이 가장 눈에 띄었다. ‘M 스포츠 패키지’ 옵션을 추가해야 고를 수 있는 색이었다.

특별함은 엔진에 있었다. 330e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다. BMW 3시리즈의 기본이 되는 가솔린 모델 320i에 들어가는 직렬 4기통 184마력 엔진에 109마력의 전기 모터와 12㎾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대 41㎞까지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다. 연비를 생각하는 이들에겐 큰 장점이다.

단점은 375ℓ로 비교적 작은 적재용량이다. 배터리를 뒷트렁크 아래 넣으면서 공간이 작아졌다. 국산 대표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가솔린 모델의 적재용량은 474ℓ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고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다. 마치 전기차에 탄 것 같은 전기모터의 가속감을 보여줬고 가솔린 엔진이 뒷심을 든든히 받쳐줬다. 제로백은 5.8초다.

M340i 투어링 모델은 ‘포티마오 블루’ 색상이었다. 마찬가지로 M스포츠 패키지 옵션에 포함돼 있다. 겉모습은 스테이션 왜건 형태다. 뒷트렁크 용량은 500ℓ다. 뒷좌석을 접으면 1510ℓ까지 커진다. 보닛 밑에 숨은 387마력의 직렬 6기통 엔진은 M340i의 매력이다. 이 엔진은 비단처럼 매끄러운 회전 질감을 가졌다고 해서 ‘실키식스(Silky Six)’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시동을 걸자 우렁찬 배기음을 냈다. 마치 ‘달릴 준비가 됐다’는 의사표시처럼 들렸다. 제로백은 4.5초에 불과하다. 가속 페달을 밟자 머리가 순간 뒤로 젖혀졌다.

330e는 강력한 퍼포먼스에다 연비까지 챙기고 싶은 이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커 ‘집밥’ 혹은 ‘회사밥’ 등 외부 충전이 필요하다. M340i 투어링은 우선 왜건이라는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한국은 ‘왜건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이들 차종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다. 트렁크와 실내공간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고속주행 시 노면 소음이 그대로 들어오는 점도 거슬릴 수 있다.

두 차량 모두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 등 커브드(곡선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 모델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회피 조향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들어간다.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 3-존 에어컨디셔닝, Hi-Fi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도 기본 탑재된다. 330e는 6950만원, M340i 투어링은 8780만원이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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