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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디지털 심화 시대 질서·규범 담은 권리장전 발표할 것”

美 뉴욕대 디지털 비전포럼 연설
자유와 권리보장 등 5대 원칙 담아
국가 간 격차 해소 위한 협력 강조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대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포럼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심화로 나타나는 실존적 위험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문제”라며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경험과 철학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의 디지털 권리장전은 국제사회가 함께 미래 디지털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5대 원칙을 담은 헌장으로서 디지털 심화 시대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미리 공개한 5대 원칙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유와 권리 보장’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자율과 창의 기반의 디지털 혁신의 촉진’ ‘인류 후생의 증진’이다.

윤 대통령은 이달 말 5대 원칙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같은 포럼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와 규범을 모색해야 한다는 ‘뉴욕 구상’을 발표한 지 1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하기 위해 “전 세계 석학과 기업인, 미래세대를 만나 새로운 디지털 질서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문화와 산업이 디지털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의 보급과 활용이 미흡한 국가, 디지털 사우스(디지털 신흥·개도국)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함께 지원함으로써 국가 간 공정한 디지털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으로 300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방미 3일차인 20일 하루 동안 11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하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총력 외교전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19일까지 17개국 정상과 회담했고, 22일 귀국 전까지 12개국 정상을 추가로 만날 예정이다. 방미 기간 닷새 동안 총 40개국과 양자회담을 하는 것이다. 지난 5~10일 아세안·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20개국 정상과 회담한 것까지 합하면 9월에만 60개의 양자회담을 소화하는 셈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달 동안 60개의 양자회담과 10개 이상의 다자회담을 치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동안 세계 외교사에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쿠퍼 휴잇 스미스소니언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김건희 여사는 2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 배우자와 환담을 나눴다. 또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국립합창단의 ‘훈민정음’ 공연도 관람했다.

뉴욕=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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