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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충격패 딛고 캄보디아전 勝… 12강 진출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트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C조 조별리그 캄보디아와의 2차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번의 굴욕은 없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충격적인 첫 경기 패배 후 캄보디아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한국(27위)은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캄보디아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배구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5-21 25-13 25-15)으로 승리했다.

1승1패로 예선을 마친 한국은 조 2위로 12강행에 올랐다. 12강 진출권을 따내긴 했으나 당초 C조 1위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아쉬움이 짙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던 임도헌호로서는 굴욕적인 여정을 밟고 있기도 하다. 한국은 전날 약체로 꼽혔던 인도(73위)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한국 남자배구가 인도에 패한 건 2012년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이후 11년 만이었다.

이날도 패배할 경우 예선부터 탈락할 수 있었기에 임도헌 감독은 선발 라인부터 힘을 줬다.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상 대한항공)-나경복(국방부), 미들블로커 김민재-김규민(이상 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 리베로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이 나섰다.

그러나 지난 1차전에서의 불안한 모습은 이날도 반복됐다. 1세트 초반부터 연달아 범실이 나오면서 아마추어 수준으로 세계랭킹 집계도 안되는 캄보디아에 6-10로 끌려가기도 했다. 정지석, 나경복의 연속 득점과 블로킹으로 위기를 넘기며 세트를 따내긴 했지만 이어진 경기에서도 이따금 집중력을 잃고 추격을 허용했다.

2세트 들어서부턴 차츰 몸이 풀렸다. 전날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던 정지석의 공격력이 살아난 덕이 컸다. 정지석은 임동혁과 양 날개를 맡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큰 폭으로 리드를 벌렸다. 2세트를 여유롭게 가져온 한국은 3세트에선 김민재의 득점과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로 앞서간 뒤 정지석의 강스파이크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22일 D조 1위 파키스탄과 12강에서 맞붙는다.

이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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